분양받아 입주한 신축아파트의 하자 신청과 보수 받는 과정

정확히 3개월 전 신축아파트에 입주하였습니다. 코로나 때 분양받아 지어진 아파트는 자재비가 많이 올라 부실하게 지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TV와 유튜브에서는 전국 각지의 분양받은 아파트들의 중대하자 제보가 끊임이 없었지요. 화면에서 보이는 신축아파트 내부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공사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흉물스러운 모습들, 비가 오는 날은 지하주차장의 홍수까지 너무 불안하고 참혹했습니다.
 
혹시 우리집도 저러면 어쩌나 입주를 기다리는 2년간 무척 걱정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입주시작 3개월전 사설 하자업체 선정 및 접수

 

이사는 24년 10월에 했고 건설사에서는 정확히 입주 3개월 전부터 하자체크를 할 수 있도록 아파트에서 열쇠를 내어줍니다. 미리 건설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날짜를 잡습니다. 정식으로 다 지어진 내 집을 처음 보는 날이 이날입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전문적인 지식과 장비 없이 일리리 하자를 잡아내기는 어려워요. 장판, 도배, 찍힘, 긁힘, 손상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은 쉽게 찾겠지만 바닥의 보일러 배관의 흐름이나 집전체 수평과 각도 등 전문가가 확인하고 장비가 있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동구매 업체를 통해 하자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약 20만 원의 금액을 내고 1차 체크를 받습니다.
 

사설 하자업체 방문 (하자체크)

 
어쨌든 사람이 하는 일이니 중대하자만 없으면 된다. 사소한 것들은 고치며 살자 생각했는데 다행히 실리콘이 덜 발려 있다거나 마감처리가 좀 미흡했던 몇 가지 말고는 하자업체 팀장님은 상위에 들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입주 후 하자발생과 법적 하자 책임보수 기간

 

또 다른 문제는 살면서 하나씩 발견되는 하자들입니다. 처음에는 몰랐던 하자들이 살면서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렇게 발견된 하자들은 대체로 중대하자는 아니고 생활하자나 자잘한 것들이 많습니다. 집이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렵게 마련한 소중한 내 집인데 어떤 하자든 일단 신청하고 제대로 보수받아야 합니다.
 
아파트 하자보수 기간은 사용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2년이지만 내용에 따라 더 오랜 기간 동안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단지 안에 as전담팀이 있어 하자신청을 하면 담당자에게 바로 연락이 옵니다.
 
이런 절차가 당연한 것이지만 새 아파트에 입주한 지인은 본인이 직접 하자를 밝혀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대략 난감하고 어이없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몇 억짜리 물건인데 그렇게 책임감 없이 일을 하나요.
 
 

신축아파트 하자 접수 방법과 보수받는 방법

건설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자 신청

 
3개월이 지나도 자잘한 하자들이 계속 생기고 있어 발견할 때마다 접수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신청이 가능한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1. 각 아파트 홈페이지에 접속 후 정보입력을 하고 인증번호를 받아서 인증하면 로그인이 됩니다.

2. AS 접수 클릭 후 위치, 부위, 하자부위 사진 (2장 이상) 파일 첨부하면 접수 완료가 됩니다.

3. 하차 접수한 건들은 전체 - 접수 - 조치 중- 완료로 구분되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일부로 통화하지 않아도 어플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4. 하차 접수한 건들은 통합고객센터에서 확인 후 단지 내 AS부서에 내용이 전달되어 1차로 담당자가 해당 세대를 방문 또는 하자내용을 확인합니다.

5. 하자 업체와 일정 조율 후 재방문하여 하자 처리 후 하자 처리 확인 사인을 받아 가는 모든 과정이 종료됩니다.

 
신청을 하면 제대로 보수가 이루어질까 걱정했었습니다. 다행히 응대가 빨랐고 AS팀에서 전문가들과 작업가능한 시간을 조율하여 보수부터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보수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자잘한 하자들을 신청하여 만족스럽게 관리 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재산인 내 집을 관리하는 문제이니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홈페이지나 어플을 통해 대부분 신청에서 완료까지 이루어지니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