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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아침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양양터미널 기사님식당

여행하듯 정haroo 2024. 12. 4.

여행에서의 식사는 아주 중요하지요. 아침은 항상 간단히 먹는 편입니다. 비싸고 좋은 음식보다는 그야말로 간소한 반찬의 소박한 집밥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침식사로 생각한 것이 가정식 백반이었습니다. ^^

 

 

 

주소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로 29
전화번호 033-673-5958

 
 

나무테이블에 놓여있는 반찬세트들
고등어구이 제육볶음 파래무침 멸치볶음 버섯볶음 시금침 침
양양터미널기사님식당의 외관과 벽면에 붙어있는 식당메뉴판 자동차 3대가 나란히 있음

 

엄마가 차린 것처럼 소박한 밥상이 좋았던 아침 식당


양양 5일장 근처 기사식당을 알게 되었는데 사진으로 보인 밥상이 집에서 만들어낸 것들처럼 맛깔스럽게 보여 양양터미널 기사님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현지 가정식을 보면 지역의 문화도 느껴지니 그 또한 경험이고 여행의 한 부분이지요.
 

식당 내부의 나무테이블과 나무의자들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노부부, 벽면에 tv 벽면에 메뉴판이 붙어있음

 
 
여행의 반은 먹는 건데 이거 정말 중요하잖아요.^^ 부모님과 여행할 때는 부담스럽지 않은 한식메뉴를 고르는 편입니다.
속도 편하고 익숙한 음식을 좋아하시니 기호에 맞게 화려하지 않지만 집밥을 먹는 듯 소박한 밥상이 있는 식당을 찾아보곤 하지요.
 
입도 워낙 짧으시고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과 여행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매끼 어떤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깔끔하고 정성스러운 나물 반찬과 생선구이의 백반정식

 

나무테이블 네모난 은쟁반 안에 열기구이 돼지고기볶음 고추무침 오징어젓갈 쌈장 감자채볶음

 

밥공기와 김치콩나물국 한그릇이 나란히 놓여있음

 

접시에 담긴 열기구이와 고등어구이 생선을 집는 여자의 손

 
 
기사식당답게 메뉴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른 아침이니 백반정식으로 통일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네모난 쟁반 가득 반찬을 내오시고 그대로 테이블 위에 올려 두십니다.
 
맛있게 구워진 생선구이.
고등어와 열기가 깨끗하게 손질되어 따뜻하고 맛있게 구워졌네요. ^^ 생각보다 반찬의 수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손품이 드는 찬이더라고요. 제육볶음 생선구이 시금치나물 버섯볶음 멸치조림 등등... 내가 하기 귀찮지만 남이 해주면 맛있는 식탁이 차려졌습니다. 부담 없는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가정식 백반만 한 게 없는 거 같아요.

 

 
 
 

여행은 밥심 / 터미널, 양양 5일장 근처 아침식사가 가능한 터미널 기사식당

 
근처에 터미널이 보이지 않는데 왜 터미널 식당이라고 했을까 싶었는데 차로 조금 나가니 생각보다 큰 터미널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택시들도 많이 보였고요.
 
양양 5일장은 4일과 9일에 장이 서지만 평소에는 일반 전통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터미털이나 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 곳이니 아침식사를 해야 하는 분들도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얗고 뽀얀 국물의 숭늉

 
 
갖가지 맛있는 찬들로 차려진 백반정식을 먹고 입가심으로 숭늉도 먹어봅니다. 이 구수하고 깔끔한 것을 얼마 만에 먹어보는지요.ㅎ
 
요즘에는 대부분 냄비밥이나 돌솥밥 대신 전기밥통에 밥을 하니 어렸을 때 흔하게 먹던 숭늉도 이제는 귀한 음식이 되어버렸네요. 테이블 한쪽에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큰 밥솥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덕분에 추위에 언 몸도 숭늉을 마시며 녹일 수 있었어요.
 
여행에서 숙소와 식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연히 알게 된 양양터미널기사님 식당의 백반정식으로 가족 모두 따뜻하게 속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밥심인데 맛있게 식사하고 또 돌아다닐 에너지를 얻습니다.
 
겨울여행에서의 간단하지만 따뜻했던 식사. 
양양 5일장을 구경하시거나 터미널에 내려 여행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한 끼 부담 없이 드시기에 만족스러운 식당일 거라 생각해서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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