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지 않고 단백한 중식을 좋아하신다면 독산동 별빛남문시장의 봉명성
짜장면은 한 번씩 달달 짭조름한 춘장맛이 간절해지면 주기적으로 먹는 음식입니다. 보통 중국집 요리들은 기름으로 조리하지요. 그래서 입에서는 맛있지만 먹고 나면 대부분 느끼하거나 속이 더부룩해요. 그런데 이번 친구들과의 모음에서 식사했던 봉명성은 느끼함보다 재료본연의 맛으로 담백한 맛이 좋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위치 |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144길 29 1층 |
영업시간 | 11:00 ~ 20:30 |
기타 | 포장 배달 예약 |
기름냄새 전혀 없는 쾌적한 중국집 봉명성의 실내내부
보통 중국집은 기름냄새 많이 나잖아요. 약간은 기름에 쩐냄새라고 해야 하나... 고급 중식당 말고는 그리 쾌적하지 않은 실내의 중국집들이 많은데 봉명성은 기름냄새도 테이블이나 바닥에 끈적거리는 느낌도 전혀 없어 좌석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말 점심 식사시간 전인데도 느지막이 일어나 아점을 즐기려는 분들의 배달이 많아 주방은 일찍부터 바쁘고 배달하시는 분들도 끊임없이 오고 갑니다.
양장피 탕수육 고추잡채와 짬뽕.. 이 모든 음식이 훌륭했다.
양장피는 식사 전 애피타이저로 참 좋아요.~ 갖가지 야채들과 오징어 새우살과 해파리가 들어 있는 냉채요리로 양장피 위에 겨자소스를 뿌려 여러 재료를 섞어 먹으면 입맛도 돋워주고 새콤하면서 코가 찡한 매콤한 맛이 알싸하니 참 좋네요. ^^
다음은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이미 소스와 탕수육 고기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부먹으로 나오더라고요. 처음 탕수육을 보고 내용물이 도톰해서 튀김이 두껍구나 싶었는데... 고기가 두껍고 튀김옷은 얇게 튀겨져 있었습니다.
소스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게 새콤한 향만 느껴져 개인적으로 순한 맛이 좋았어요.ㅎ 고기의 잡내 때문인지 보통은 진하고 자극적으로 소스를 만드는데 이곳은 모든 음식에서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게 좋더라고요.
고추잡채 요리입니다. 피망 양파 양송이버섯 돼지고기가 굴소스 향을 내며 맛있게 볶아졌네요. 고추잡채에는 스팀으로 찐 꽃빵만 먹어보았는데 겉이 바삭하게 튀겨진 꽃빵이 나왔어요. 결결이 찢어지는 속이 하얀 꽃빵을 뜯어 고추잡채와 곁들여 맛을 봅니다. 빵만 먹어도 담백한 맛이 좋은데 간이 적절히 베여 있는 고추잡채와 함께 먹으니 맛이 배가 됩니다. ㅎ
서비스로 군만두를 주셨어요. 바삭하게 튀겨진 군만두가 얼마나 바삭하고 맛있던지..!! 중국집의 군만두는 항상 맛이 비슷하고 특별할 게 없어서 잘 안 먹는데 요건 속도 더 알찬 거 같고 기름에 튀겼는데도 담백하게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
많은 요리를 맛보고 나니 도저히 배가 불러서 더는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도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개운한 짬뽕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주문합니다.. (그럼 맛만 보자)ㅎ 뜨겁게 만들어진 짬뽕을 마주합니다. 국물 먼저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역시 자극적이지 않고 좋습니다. 추운 겨울이고 간단한 식사 자리였다면 그냥 단품메뉴인 짬뽕밥으로 먹기 딱일 거 같아요.
만족도가 높았던 중국음식점
워낙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니 순한 음식이 좋더라고요. 조미료 덜 쓰고 재료 본연의 맛으로 만든 음식을 선호합니다. 먹을 때에도 맛있어야 하지만 속도 편해야 하고 소화도 잘되야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니까요.
기본은 좋은 재료가 뒷받침되어야 양념이나 조미료를 덜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선하지 않은 것들로 음식을 만들면 자극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고 그건 좋은 음식이 되지 못합니다.
봉명성에서 먹었던 양장피 탕수육 고추잡채와 짬뽕 그리고 서비스지만 질이 높았던 군만두까지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중국음식이었습니다.
집들이나 연말맞이 모임의 배달 음식으로도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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