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해산물요리 생각날때 돌곶이역 해산물포차 풍하
밤이 길어진 한겨울입니다. 연말맞이 부모님과 송년회를 하기로 했어요. 고기보다 싱싱한 해산물을 좋아하는 가족들의 입맛에 맞춰 해산물 전문 포차 "풍하"에 다녀왔습니다.
깔끔한 좌석 정갈한 음식
실내내부는 깔끔한 식당처럼 정갈하더라구요. 모든 메뉴가 식사하기도 좋고 술한잔 기울이며 안주하기도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여러 해산물들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횟집들이 많기는 해요. 하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뭔가 조금씩 부족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풍하"의 해산물 요리들은 마치 바다에서 갓잡아 내어 주는 요리처럼 싱싱했고 소스나 양념을 첨가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바다향이 가득 해서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위치 | 돌곶이역 7번 출구에서 226m |
영업시간 | 매일 17:00 ~ 24:00 |
전화번호 | 0507-1415-2465 |
신선한 재료들로 맛을 낸 해산물요리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부족한 것을 찾지 못한 음식점이었습니다.
"풍하"의 자랑 밤게.!! 밤게는 처음 들어보았는데 통영 산지에서 공수하고 밤처럼 모양이 둥글다고 해서 밤게라고 하네요. 큰 양은냄비 가득 밤게의 양도 많았지만 바지락과 백합도 들어 있어 끊일수록 시원하고 진한 해산물 향이 참 좋았어요.
딱딱한 게 껍질을 까면 하얀 게살이 꽉 차 있더라고요.~ 일반 게살보다 훨씬 쫄깃하고 양이 많아 부지런히 까먹었습니다. ^^
해물부추전의 맛도 궁금해서 주문해 봤어요. 부드러운 부추와 오징어, 새우살을 재료가 엉겨 붙을 정도만 가루를 섞어 재료 본연의 맛이 무척 좋더라구요.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를 최소한만 넣어 밀가루 맛이 안 나는 게 신의 한 수였지요.ㅎ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짧은 시간 순삭했던 메뉴였습니다.~ 전 위에는 아삭하고 매콤한 고추가 뿌려져 나오는데 느끼할 수 있는 전과 함께 잘 어울렸어요. ^^
해삼과 멍게는 얼마 만에 보는지... 언젠가 신선하지 않은 것들을 먹은 후 한동안 먹지 않았는데 이곳은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같아 믿고 주문해 보았습니다.
우와 역시....!! 해삼의 오독오독 씹히는 바다식감과 멍게의 향이 입안 가득 즐거움이 넘치네요.ㅎ 음식의 맛과 향, 신선도 모두 100점 입니다.~
요것은 양식 아닌 자연산 석화찜입니다. 오동통하고 큼지막한 석화를 입에 넣으니 짭조름하고 신선한 석화의 맛이 아주 좋습니다.ㅎ 신선하지 않았다면 비리거나 담백함도 없을 텐데.. 접시 가득 주신 석화는 하나도 버릴 것 없이 껍질을 깔때마다 뜨거운 김과 함께 알알이 무척 실합니다. 작은 칼도 함께 주시는데 하나씩 까먹는 재미도 있네요.ㅎ
치즈 좋아하시는 부모님 메뉴로 가리비토마토관자구이도 주문합니다. 해산물과 토마토 마무리는 치즈로.~~ 바게트빵과 무척 잘 어울리는 조합이잖아요.ㅎ 가리비와 관자를 먹기 좋게 잘라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넣은 요리였는데 바삭한 바게트와 곁들여 먹으니 이것도 식사처럼 안주처럼 호불호 없이 모두 좋아할 만한 메뉴입니다.
(이 메뉴 주문하실 분들은 바게트빵도 추가주문 하셔서 같이 드세요.^^)
친절한 서비스와 감동적인 해산물요리로 단골식당 확정
요즘 하이볼 참 맛있잖아요.ㅎ 복분자 하이볼 한잔과 주문한 메뉴들을 하나씩 맛있게 먹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먹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먹다 보니 다른 것들도 궁금해 추가주문해서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었네요. ^^
젊은 사장님 두 분의 정열이 느껴지는 "풍하 해산물포자" 였어요. 따뜻한 미소로 친절하게 응대하는 서비스와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정성스러운 손길에서 진심을 느꼈습니다.
오픈시간 맞춰 도착해 식사를 했는데 한 테이블씩 좌석이 채워지더니 어느새 만석이 되더라고요.ㅎ 벌써 동네맛집이 되었나 봅니다. 밤이 긴 한겨울 가족들과 친구들 모임으로 시간 보내며 함께하기 좋은 곳입니다. "풍하"에서 맛있는 해산물 음식으로 만족스럽고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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